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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저녁노을 오션뷰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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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2길 138 - 날짜 : 2021. 4. 10. (토) 해질 무렵 - 목적 : 내사랑 여보와 저녁노을 오션뷰 보면서 걸으며 로맨틱 낭만 데이트 천리포수목원의 식물과 오션뷰까지 보며 데이트를 하고  천리포수목원 입구 길 건너 주차장에 있던 아재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우리 부부는 배가 고팠기에 주차장에 가장 가까운 식당이기에 한식 뷔페였는데 별 기대 안 하고 갔었다. 그런데 의외로 맛이 무척 좋은 맛집이었다. 너무나 맛있고 배불리 먹었다.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워터스크린 조형물에서는 수많은 물줄기가 장마철 비가 퍼붓듯이 끊임없이 떨어져 내리며 분수쇼가 펼쳐지고 떨어지는 분수 위쪽 부분은 시시각각 그 색을 변색하며 LED 불빛 조명이 반짝인다. 서해의 아름다운 주황빛 석양을 배경으로 하여 우리 부부는 벤치 모양의 핑크색 흔들그네에 엉덩이를 나란히 붙이고 딱 붙어 앉아 흔들그네만큼 핑크빛이기도 하고 뒤의 오렌지빛 석양 같기도 한 우리 부부만의 색깔을 나누며 다정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즐긴다. 서해바다의 저녁노을 오션뷰를 기대했던 우리 부부의 맘을 알아채기라도 했는지 햇빛이 만리포 해수욕장 바다에 한줄기 길고 아름다운 빛기둥까지 물들이며 떨어지며  온통 세상을 불그스레 낭만적인 풍경을 만든다.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을 좌우로 찍어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의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로맨틱 낭만 데이트를 마치고  이제 내사랑과 함께 집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는 도중  오랫동안 기억에 잊히지 않을 듯한 명장면을 마주하였다. 아직 추위가 다 가시기 전인 4월 초임에도  한 남자가 옷을 다 벗는 것도 모자라  물구나무서서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머리를 처박고  양팔을 활짝 벌려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강렬한 이 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나는 사진 찍을 때 너무 평범하지 않았나,  이만큼 개성 있는 포즈를 연구하고 엽사를 시도해본 적조차 없진

태안 천리포수목원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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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태안 천리포수목원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 날짜 : 2021. 4. 10. (토) - 목적 : 수목원과 바다를 한 장소에서 보고 느끼며 누리는 여행 데이트 - 입장료 : 3월~11월 9,000원 / 12월~2월 6,000원 (충남 태안군 주민은 50% 할인) - 주차비 : 무료 천리포수목원 입장 티켓을 내고 들어가면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나무가 길 양옆으로 줄줄이 늘어서서 반겨준다. 처진잉키사벚나무(Prunus incisa 'Pendula', 장미과)  꽃잎이 마치 샤워기를 틀면  뿜어져 내려오는 물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잔잔한 호수와 주변으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그 식물들의 반영이 호수에 비춰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배로 풍성하게 해준다. 목련 불칸(Magnolia 'Vulcan')의 자줏빛 색이 치명적으로 정열적이다. 밤하늘의 별이 은하수가 되어 쏟아지듯이 돌단풍 꽃 별이 샤랄랄라 쏟아진다. 종벚나무 수퍼바(Prunus campanulata 'Superba')의  벚꽃잎 위에 햇빛이 살포시 내려앉아  그 화사함을 더욱 빛낸다. 초가집 두 채와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수목 군락이  고요한 호수의 물에 투영되어 그 풍경이 두 배로 풍성해진다. 닛사나무 앞 우리 지금 여기 천리포수목원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다. 수선화들이 옹기종기 가득 모여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제히 얼굴을 들어 빤히 우리 부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반갑게 맞이해준다.  "안녕, 난 하얀 수선화고 내 옆에 얘는 하얀 수선화, 그리고 얜 노란 수선화고." 키다리 나무의 나뭇가지가 사방팔방 무척 다양한 각도로 뻗어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의 거미손 골키퍼 올리버 칸 선수가 축구공을 다 막아냈던 것처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김연경 선수가 블로킹하여 배구공을 다 막아냈던 것처럼 이 나뭇가지는 날아오는 무엇이든 촘촘히 다 막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파란 무스카리 꽃 군락이 마

수원 황구지천 벚꽃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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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 : 황구지천 벚꽃축제(수원1단지 일반산업단지)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980 - 날짜 : 2021. 4. 1. (목) - 목적 : 내사랑과 벚꽃 구경 봄나들이 데이트 - 주차 : 대상지 주변에 무료 주차 가능 내사랑 아내와 난 지난 2019년 봄에 결혼하고부터  매년 벚꽃 피는 봄마다 이곳 수원 황구지천 벚꽃길을 찾아 데이트한다.  2019년 처음 방문했을 때도 끝없이 펼쳐진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었고  2020년 두 번째 방문했을 때도 너무나 눈처럼 하얗기도 하고 핑크빛도 살짝 감도는 벚꽃이 하늘을 해끗해끗 뒤덮은 그 풍경에 감탄사를 넘어 찬탄사가 입 밖으로 연신 튀어나왔으며 2021년 세 번째로 방문한 올해 봄에도 어김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꽃물결을 이루며 벚꽃 터널을 만드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한창 흐무러져 하늘을 뒤덮은 벚꽃잎의 향연을 보고 한번 감탄하고  고개를 돌려 내 손을 꼭 잡고 함께 걷고 있는  내사랑 아내의 깊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는 눈빛의 깊이에 감탄한다. 수원 황구지천 벚꽃 길의 하늘은 벚꽃이 하얗게 뒤덮은 눈빛이고  내 옆의 내사랑의 눈빛은 깊고도 맑은 사랑의 눈빛이다. 저녁 햇살이 벚꽃 터널을 환하게 밝혀줘 봄꽃 길의  아름다움을 더 신비롭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끝없이 펼쳐진 벚꽃 터널 사이로 내사랑과 손을 잡고 보폭 맞춰 나란히 걸으며  완연하게 무르익은 봄의 숨결을 한껏 느낀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 아름다운 벚꽃길을 매년 마스크 쓰고 데이트할 수밖에 없음에 아쉬움이 있다.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오감 모두로 오롯이 느끼고 즐기며 수원 황구지천 벚꽃을 즐기면 배로 즐거울 텐데. 벚꽃잎을 가까이서 보며 내년 4월 벚꽃이 피고 만개할 때도  이 아름다운 길을 다시 오겠다고 거듭 다짐한다.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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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에서 8월, 참 더웠던 한 달 정도  서울 동대문 근처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8월의 어느 날 밤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경과  그 앞에 서 있는 서울 시티투어버스 두 대를 구경해볼 수 있었다.  이 특별한 모양에 눈에 확 띄고도 기억에 남는  DDP 건축물은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하고 지었다고 한다.  자하 하디드는 2004년 여성 건축가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건축상인 프리커츠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명한 건축가라고 한다.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건너편의 상가다. 왼쪽 아래 있는 홍콩반점에서 짜장밥을 먹었다.  중국집인데 볶음밥이 아닌 짜장밥이라 신선했다.  계란 지단과 짜장 소스가 볶지 않은 밥을 덮은 요리였다. 괜찮았던 음식이다. 한 달을 동대문으로 출퇴근했으니  이곳 식당 하나씩 다 가서 먹어볼 만도 한데  주어진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배달 시켜 먹을 때가 많아  이 건물에서 식당이라고는 홍콩반점밖에 못 가봤다. 왕갈비탕 삼겹살, 싸다김밥, 주꾸미, 부대찌개, 강남교자, 명동칼국수  모든 식당을 하나씩 다 가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런데도 야경 간판과 가게에서 나오는 불빛은  서울 동대문 밤거리를 환하게도 밝혀준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키가 크게 우뚝 솟아 있어 고개를 한껏 쳐들어야 꼭대기를 볼 수 있었다. 이곳 지하 2층 푸드코트와 식당가에서도 몇 번 식사했었다. 여기서 식사하거나 차를 사 먹을 때는  건물 들어갈 때 입구에서도 QR코드를 찍고, 지하 식당에서도 QR코드, 차를 테이크아웃해도 QR코드를 찍어야 했다. 코로나 때문에 한 건물 내에서도 얼마나 자주 QR코드를 보여줘야 하는지, 이 코로나 바이러스 역병 얼른 종식되어 편하게 다니고 싶다. 2021.8.11.(수) 밤의 서울 동대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