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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황구지천 벚꽃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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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 : 황구지천 벚꽃축제(수원1단지 일반산업단지)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980 - 날짜 : 2021. 4. 1. (목) - 목적 : 내사랑과 벚꽃 구경 봄나들이 데이트 - 주차 : 대상지 주변에 무료 주차 가능 내사랑 아내와 난 지난 2019년 봄에 결혼하고부터  매년 벚꽃 피는 봄마다 이곳 수원 황구지천 벚꽃길을 찾아 데이트한다.  2019년 처음 방문했을 때도 끝없이 펼쳐진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었고  2020년 두 번째 방문했을 때도 너무나 눈처럼 하얗기도 하고 핑크빛도 살짝 감도는 벚꽃이 하늘을 해끗해끗 뒤덮은 그 풍경에 감탄사를 넘어 찬탄사가 입 밖으로 연신 튀어나왔으며 2021년 세 번째로 방문한 올해 봄에도 어김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꽃물결을 이루며 벚꽃 터널을 만드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한창 흐무러져 하늘을 뒤덮은 벚꽃잎의 향연을 보고 한번 감탄하고  고개를 돌려 내 손을 꼭 잡고 함께 걷고 있는  내사랑 아내의 깊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는 눈빛의 깊이에 감탄한다. 수원 황구지천 벚꽃 길의 하늘은 벚꽃이 하얗게 뒤덮은 눈빛이고  내 옆의 내사랑의 눈빛은 깊고도 맑은 사랑의 눈빛이다. 저녁 햇살이 벚꽃 터널을 환하게 밝혀줘 봄꽃 길의  아름다움을 더 신비롭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끝없이 펼쳐진 벚꽃 터널 사이로 내사랑과 손을 잡고 보폭 맞춰 나란히 걸으며  완연하게 무르익은 봄의 숨결을 한껏 느낀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 아름다운 벚꽃길을 매년 마스크 쓰고 데이트할 수밖에 없음에 아쉬움이 있다.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오감 모두로 오롯이 느끼고 즐기며 수원 황구지천 벚꽃을 즐기면 배로 즐거울 텐데. 벚꽃잎을 가까이서 보며 내년 4월 벚꽃이 피고 만개할 때도  이 아름다운 길을 다시 오겠다고 거듭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