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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천리포수목원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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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태안 천리포수목원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 날짜 : 2021. 4. 10. (토) - 목적 : 수목원과 바다를 한 장소에서 보고 느끼며 누리는 여행 데이트 - 입장료 : 3월~11월 9,000원 / 12월~2월 6,000원 (충남 태안군 주민은 50% 할인) - 주차비 : 무료 천리포수목원 입장 티켓을 내고 들어가면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나무가 길 양옆으로 줄줄이 늘어서서 반겨준다. 처진잉키사벚나무(Prunus incisa 'Pendula', 장미과)  꽃잎이 마치 샤워기를 틀면  뿜어져 내려오는 물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잔잔한 호수와 주변으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그 식물들의 반영이 호수에 비춰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배로 풍성하게 해준다. 목련 불칸(Magnolia 'Vulcan')의 자줏빛 색이 치명적으로 정열적이다. 밤하늘의 별이 은하수가 되어 쏟아지듯이 돌단풍 꽃 별이 샤랄랄라 쏟아진다. 종벚나무 수퍼바(Prunus campanulata 'Superba')의  벚꽃잎 위에 햇빛이 살포시 내려앉아  그 화사함을 더욱 빛낸다. 초가집 두 채와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수목 군락이  고요한 호수의 물에 투영되어 그 풍경이 두 배로 풍성해진다. 닛사나무 앞 우리 지금 여기 천리포수목원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다. 수선화들이 옹기종기 가득 모여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제히 얼굴을 들어 빤히 우리 부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반갑게 맞이해준다.  "안녕, 난 하얀 수선화고 내 옆에 얘는 하얀 수선화, 그리고 얜 노란 수선화고." 키다리 나무의 나뭇가지가 사방팔방 무척 다양한 각도로 뻗어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의 거미손 골키퍼 올리버 칸 선수가 축구공을 다 막아냈던 것처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김연경 선수가 블로킹하여 배구공을 다 막아냈던 것처럼 이 나뭇가지는 날아오는 무엇이든 촘촘히 다 막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파란 무스카리 꽃 군락이 마